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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밸류에이션) 계산 - SOTP, DCF, 비교법

by 지식리빌더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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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리빌더 입니다.

 

기업 분석하다 보면 꼭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기업가치보다 저평가”, “DCF 기준으로 이 기업의 적정 주가는 얼마” 등등... 이런 말의 배경에는 기업의 가치를 계산하는 다양한 방식, 즉 밸류에이션(Valuation) 기법들이 있어요. 하지만 종류가 워낙 많고 용어도 낯설다 보니, 처음 공부할 땐 머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대표 밸류에이션 방법들 – DCF, SOTP, 상대가치법(비교법)을 언제, 왜, 어떻게 쓰는지 쉽게 정리해볼게요!

 

1) DCF 방식 –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

DCF (Discounted Cash Flow), 우리말로는 할인현금흐름법이라고 불러요. 이 방법은 한 마디로 “이 회사가 앞으로 벌어들일 돈(현금흐름)을 지금 가치로 바꿔서 합산하면, 그게 이 회사의 가치다”라는 논리입니다.

예시로 쉽게 설명하면:

- 어떤 기업이 앞으로 매년 1,000억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벌 거라고 가정

- 이 현금들을 연도별로 할인율(예: 8%)로 할인해서 현재가치로 계산

- 모든 연도 현재가치를 더한 것이 기업가치

 

DCF = 미래의 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다 더한 값

 

DCF는 이론적으로 가장 정교하고 논리적인 방식이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 미래 예측이 어렵고,

- 할인율 하나 바뀌면 결과값이 크게 흔들려요.

 

그래서 현실에서는 성장성이 뚜렷한 기업이나 투자 유치, IPO 시 자주 활용됩니다.

 

2) SOTP – 사업부가 많을 때 쓰는 분리평가법

SOTP (Sum of the Parts)‘부분들의 합’으로 기업 전체 가치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 반도체 사업

- 바이오 사업

- 콘텐츠 플랫폼 사업 을 동시에 한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럼 이걸 한꺼번에 묶어서 평가하기보단, 각 사업부의 가치(예: 반도체 3조, 바이오 2조, 콘텐츠 1조)를 따로 계산해서 합산하는 방식이 바로 SOTP입니다.

 

대기업 지주사, 복합산업군 기업의 경우엔 사업부별 가치 편차가 크기 때문에 DCF나 단순 PER 방식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SOTP 장점

- 각 사업 특성에 맞게 별도 평가 가능

- 비상장 자회사 가치도 반영 가능

SOTP 단점

- 정보가 투명하지 않으면 과대/과소평가 우려

- 비상장사 가치 추정은 근거 부족 시 논란의 여지

 

요즘 많이 쓰이는 분야는 카카오, 네이버, LG그룹, CJ그룹, SK 계열사 평가 등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3) 상대가치법 – 시장에서 비슷한 애들과 비교하기

가장 직관적이고 많이 쓰는 게 바로 **상대가치법 (Comparable Valuation)**입니다.
쉽게 말해, 비슷한 업종의 다른 회사들과 비교해서 이 기업의 주가가 비싼지 싼지를 판단하는 방법이에요.

 

대표적으로 쓰는 지표는:

- PER (주가수익비율)

- PBR (주가순자산비율)

- EV/EBITDA (기업가치 대비 영업이익)

예시)

동종업계 평균 PER이 15배인데 이 회사 PER이 8배라면?
→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일 수 있음

 

장점은 간단하고 비교하기 쉬워서 증권사 리포트, 유튜브 기업분석 영상, 애널리스트 자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비교 기업 선정이 잘못되면 왜곡된 판단이 될 수 있고, 실적 변동이 큰 회사에겐 부적절할 수도 있어요.

 

4) 그 외에 참고로 알아두면 좋은 방식들

  • NAV (순자산가치법): 투자회사, 부동산 자산 많은 기업에 사용
  • 청산가치법: 부도 위기 기업이나 구조조정 대상 분석 시
  • Market Cap 기준 시가총액 비교: 가장 간단하지만 변동성 크고 부정확

 

결론: “어떤 밸류에이션이 맞다”는 없다

DCF, SOTP, 비교법… 다 좋은 도구지만 모든 기업에 하나의 방식이 꼭 맞는 건 아니에요. 기업의 성격, 업종, 성장성, 상장 여부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식이 다릅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여러 밸류에이션 기법을 함께 써서 평균 내거나, 보수적으로 적용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IPO 기업은 DCF + 비교법을 병행하고, 복합 사업군 기업은 SOTP + PER을 동시에 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밸류에이션 수치 하나만 보고 ‘이 기업 싸다!’고 판단하기보다는, 그 수치가 어떤 방식에서 나왔고, 어느 조건에서 유의미한지 이해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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