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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보상 방식 (RSU, RSA, 팬텀스톡)

by 지식리빌더 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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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리빌더입니다ㅎㅎ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보상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연봉과 단기 성과급 중심의 보상이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지분 기반의 장기 인센티브 제도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RSU(Restricted Stock Unit), RSA(Restricted Stock Award), 팬텀스톡(Phantom Stock)과 같은 제도가 활용되며, 특히 IT, 스타트업, 대기업의 리더급 인재 유치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죠. 이 글에서는 요즘 기업들이 채택하는 장기 보상 방식의 개념, 차이점, 그리고 실무적 활용 방식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장기 인센티브는 왜 중요해졌나? ?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일수록 핵심 인재의 이탈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급여 인상이나 연봉 협상만으로는 이직을 막기 어렵고, 구성원의 동기부여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기업들이 주목하는 방식이 바로 **장기 인센티브(Long-Term Incentives, LTI)**입니다.
이 방식은 기업의 성과에 따라 주식 혹은 주식과 유사한 수익 구조를 임직원에게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이 회사의 성장과 가치를 공유하게 만들고, ‘기업의 주인’으로서의 관점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RSU와 RSA의 구조적 차이

많이 혼동되는 두 가지 제도는 바로 RSURSA입니다. 둘 다 주식 기반 보상이지만, 구조는 분명히 다릅니다.

RSU (Restricted Stock Unit)

RSU는 ‘조건부 주식 지급 약속’입니다. 회사는 직원에게 일정 수량의 주식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실제로 주식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4년간 근속 조건과 함께 매년 25%씩 주식이 확정된다면, 매년 약정된 수량의 주식을 순차적으로 지급받는 구조가 됩니다.


중요한 점은, 주식이 당장 지급되지 않고 일정 조건 충족 시점에 실제 소유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재를 장기적으로 묶어둘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며, 직원 입장에서도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RSA (Restricted Stock Award)

RSA는 실물 주식이 처음부터 부여되지만, 일정 기간 동안은 매각이나 처분이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입사 시 1,000주를 받은 후 3년간 재직해야만 해당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구조죠.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주식이 회수되기도 합니다.

RSA는 주식을 바로 지급한다는 점에서 RSU보다 회계상 부담이 크지만, 보유 효과와 상징성은 훨씬 큽니다.
또한 장기 근속 시 매각 제한이 풀리는 시점에서 큰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 RSU는 아직 없는 주식을 나중에 받을 ‘권리’
- RSA는 주식을 먼저 주지만 처분에 제한이 있는 방식

 

3) 팬텀스톡: 실제 주식 없이 ‘가상의 지분’ 보상

팬텀스톡(Phantom Stock)은 말 그대로 ‘가상의 주식’입니다. 실물 주식을 발행하지 않지만, 마치 주식을 가진 것처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현금으로 보상받는 구조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팬텀스톡 1,000주를 부여받았고 부여 시점 주가가 5만 원이었다면, 3년 후 주가가 8만 원일 경우 주가 차익 3만 원 × 1,000주 = 3,000만 원을 현금으로 받게 됩니다.

 

이 방식은 특히 비상장 기업이나 지분 희석을 원치 않는 기업에서 선호됩니다. 또한 실물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의결권, 배당권 등 주주권리는 없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주가 연동 성과보상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4) 기업들은 왜 이런 보상 방식을 택할까?

현대 기업들은 ‘사람이 가장 큰 자산’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기술·금융 산업에서는 뛰어난 인재 한 명이 수백억의 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 인센티브보다 성과와 연동된, 장기적 보상을 제도화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IPO(상장)를 앞둔 스타트업에서는 RSU나 팬텀스톡을 활용해, 상장 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보상을 통해 인재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스·당근마켓·리디북스 등은 상장 이전에도 RSU 또는 팬텀스톡 형태의 보상을 도입해 주요 인력의 리텐션과 동기부여를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대기업인 삼성전자도 핵심 인력에게 RSU 형태의 장기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고, 네이버, 카카오 또한 스톡옵션과 RSU를 병행 운영 중입니다.

 

결론: 주식을 나눈다는 건 신뢰를 나누는 일이다

지분 기반의 장기 보상은 단순히 ‘더 많은 돈을 주는 방식’이 아닙니다.
이는 기업이 임직원에게 “당신을 신뢰하며, 함께 성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제도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RSU든 RSA든 팬텀스톡이든, 그 구조만 다를 뿐 핵심은 회사의 성장과 인재의 기여도를 연결 짓는 보상 설계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 제도가 잘 설계돼 있는 기업일수록 인재 유출이 적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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