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식리빌더 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하는 질문이 있어요. “이 주식은 왜 오르지?”, “도대체 왜 갑자기 떨어진 거야?” 초보 투자자라면 한 번쯤은 이런 의문을 가져봤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주식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수요와 공급, 그리고 호가 시스템이라는 구조로 설명이 돼요.
오늘은 이 두 가지 개념을 중심으로 주식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실제 매매창에서 보이는 숫자들이 어떤 의미인지 쉽게 풀어볼게요.

1) 주식 가격의 핵심: 수요와 공급
먼저, 시장의 가장 기본 원리, 주식도 결국 물건이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라는 점 입니다.
사려는 사람이 많고 팔려는 사람이 적으면? 가격이 오릅니다.
반대로 팔려는 사람이 많고 사려는 사람이 적으면? 가격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의 주식을 사람들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라고 생각하면, 사려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 주식을 가진 사람들은 “좀 더 오르면 팔아야지” 하면서 안 팔려고 할 것입니다. 그럼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으니 가격이 올라갑니다. 이게 바로 기본 원리입니다.
그리고 뉴스, 실적 발표, 금리, 환율, 산업 트렌드 등 여러 외부 요인이 이 수요·공급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어떤 산업에 대해 지원정책을 발표했다면, 관련 기업의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가격이 쑥 올라가는 거죠.
2) 호가창, 그 숫자들의 의미는?
주식 앱이나 HTS를 보면 ‘호가창’이라는 게 있어요. 양쪽으로 파란색, 빨간색 숫자가 줄줄이 나열돼 있죠. 이게 바로 실시간 수요와 공급이 충돌하는 현장입니다.
간단히 말해,
- 매수호가: 지금 이 가격에 사고 싶다는 사람들의 주문
- 매도호가: 지금 이 가격에 팔고 싶다는 사람들의 주문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주식 가격이 70,000원이라고 해볼게요. 누군가는 69,800원에 사고 싶어하고, 다른 누군가는 70,200원에 팔고 싶어해요. 그 중간 지점에서 실제 거래가 발생하면 체결되는 거고, 그 가격이 바로 현재 주가로 화면에 뜹니다.
이 가격은 1초, 아니 0.1초 단위로 계속 바뀌어요. 왜냐면 수요와 공급이 매 순간 변하니까요.
그래서 주식 시장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살아있는 시장이라고도 합니다.
3) 왜 거래가 안 되는 경우도 있을까?
“나는 사고 싶은데 왜 체결이 안 되지?”
이런 상황도 많죠. 이건 호가를 너무 낮게 넣었거나, 팔려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을 10,000원에 팔고 싶은 사람이 있고, 나는 9,500원에 사고 싶다고 주문을 넣으면 그 둘은 가격이 안 맞으니 거래가 안 됩니다. 이걸 호가 미스매치라고 해요.
이럴 땐 내가 호가를 올리거나, 누군가 가격을 낮춰서 맞춰주는 쪽이 있어야 거래가 이뤄지는 거예요. 그래서 단순히 “주문을 넣는다 = 거래된다”는 아니고, “호가가 맞아야 거래가 성사된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4) 시가, 고가, 저가… 그게 다 호가랑 연결돼 있어요
하루 동안의 첫 거래 가격은 시가, 가장 높은 가격은 고가, 가장 낮은 가격은 저가라고 하죠. 이 가격들도 사실 다 실시간 수요와 공급, 호가에 의해 형성된 거예요. 장 시작 전에는 '예상 체결가'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개장 전까지 쌓인 주문을 보고 계산된 첫 체결 예상 가격이에요. 그래서 장 시작 전에 갑자기 예상 체결가가 확 오르거나 내리면, 그날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5) 외부 요인은 결국 ‘심리’를 바꾼다
기업 실적이 잘 나왔다고 주가가 꼭 오르는 건 아니에요. 이미 그 실적이 ‘기대감’으로 주가에 반영되어 있었다면, 오히려 실적 발표 후에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이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라고 하죠. 결국 주식 가격은 단순 숫자의 싸움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대, 두려움, 욕심 같은 심리적 요인이 직접 반영되는 시장이에요. 그래서 차트를 분석하거나 기업가치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 전체의 ‘분위기’나 ‘심리’도 같이 봐야 합니다.
결론: 주식 가격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인다
정리해보면,
주식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며, 그 수요·공급이 실시간으로 부딪히는 곳이 바로 호가창이에요.
사고 싶은 사람과 팔고 싶은 사람의 숫자, 가격, 심리, 외부 변수 등이 순간순간 복잡하게 얽히면서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합니다. 처음엔 너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매일 호가창을 보고, 실시간 가격 변화를 지켜보다 보면 ‘가격이 왜 이렇게 움직였는지’ 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주식은 숫자의 게임이지만, 동시에 사람의 심리가 가장 많이 반영되는 시장이에요. 그래서 '기본 개념'만 제대로 이해해도,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